구미시는 지난 17일부터 선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낙동강을 수원공으로 한 옥성양수장을 가동해 최종 목적지인 무을저수지까지 통수, 선산·무을·옥성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가뭄 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촌용수를 확보ㆍ공급, 식량의 안정적 생산 및 영농편의를 도모하고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고 청정 농촌용수 확보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선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에서 총사업비 574억원, 전액 국비로 시행해 낙동강을 수원공으로 한 옥성양수장에서 시작, 옥성저수지를 거쳐 무을저수지까지 총 연장 67.5㎞의 용수로를 설치했다. 총 사업기간은 97년부터 올 6월말까지 계획으로 20년이 소요됐으며, 5~6월 모내기를 대비해 이달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양수장을 가동해 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통수로 선산·무을·옥성 지역 1,606㏊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되며, 1일 최대 1만4000t씩 농업용수를 저수지와 하천, 용·배수로 등에 담수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17일 무을 무수양수장 가동 시연에는 권성군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장, 양진오 시의원, 최경동 시의원, 고차진 무을면장, 이형근 농정과장, 지역 농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남유진 시장은 “차질없는 농업용수 공급과 시설물관리로 가뭄 피해가 없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지표수보강사업 등 매년 반복되는 가뭄 등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상습침수피해지역인 고아 횡산 말골에 18억원을 투입해 배수 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등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김기환 기자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