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모지 경북 영주시에서 야구 붐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4일 창진야구장에서 2017 영주소백산힐링배 야구대회 개막식을 열고 올해 야구대회를 알렸다. 영주시야구협회(회장 최주열)가 주관하는 이번 리그전은 17개팀 500여명이 출전해 9월까지 1·2부 리그로 나눠 각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예선전을 거쳐 경북리그전에 출전하는 2팀을 선발하게 된다. 이 날 개막식에 이어 치러진 영주시청 선돌이와 영주소방서 히어로즈의 개막전에서 영주시청 권구성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선돌이팀이 9: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영주시는 그동안 동호인 야구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변변한 야구장 하나 없어 KT&G와 코레일 축구장에서 야구 시합을 해왔다. 몇 년전 영주시가 창진동에 전용야구장 1면을 조성해 지역 동호인들의 리그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는 야구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에 발맞춰 영주댐 수변체육공원에 야구장 2면을 조성중”이라며 “신축 야구장이 개장되면 많은 동호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어 영주시는 야구 불모지에서 야구의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포항에서 개최된 제1회 경북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 대회에서 영주뜬바우야구단(감독 윤계한)이 구미팀을 상대로 우승해 영주시야구협회 16년 역사상 최고의 기쁨을 안겼다.영주=오재영 기자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