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착용 권고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묶여있던 불안함이 조금씩 해소되어 많은 국민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과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기에 화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년부터 21년까지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연말까지 경북도내에서 197건(19년 53건, 20년 74건, 21년 70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16(사망 6, 부상 10)명의 인명피해와 16억 2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97건(49.2%)은 부주의로 발생하였고, 과부하·과전류 등의 전기적 요인이 30건(15.2%), 과열·과부하로 인한 기계적 요인이 19건(9.6%)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장소별로 보면 단독주택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가 3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주된 화재 원인은 불씨 방치〉담배꽁초 〉기기 사용〉가연물 근접 방치 및 음식물 조리 중〉쓰레기 소각〉용접·용단 작업 순이다. 이런 부주의한 행동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인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인가?
첫째,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고,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지 않는다.
둘째, 음식물 조리 중에 가스레인지 옆을 떠나지 말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소화한다.
셋째, 화재위험 3대 겨울 용품(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사용 시 규격품 사용 및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
누구나 화재 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말이 있다.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 탄식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화기 취급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어떤 위험 요소가 없는지 한 번 더 살피고 대비해 화재 없이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