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문화공간인 강동문화복지회관이 첫 삽을 뜬지 2년 8개월 만에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문화의 향기에다 복지의 온기를 더했다’는 강동문화복지회관의 개관은 강동지역의 10년 숙원사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문화복지’를 이상적으로 실현하는 복합공간으로서 균형 잡힌 문화도시로서 구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구미시는 지역민의 문화욕구충족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평동 산18번지 일원에 사업비 358억원을 들여 부지 6만7,970㎡, 연면적 1만393㎡,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이뤄진 친환경건축물 강동문화복지회관은 대공연장(천생아트홀, 700석), 소공연장(봉두아트홀, 250석), 전시실 등 문화시설과 생활체육관, 헬스장, 도서실, 교양강좌실 등 복지관련 공간을 다양하게 갖춘 융복합 첨단문화시설이다.개관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축하행사로는 12일 오후 3시 개관식과 함께, 판소리명창 신영희, 인기가수 추가열, 성악가 우주호, 강혜정이 출연하는 ‘3인3색 콘서트’가 열렸다.13일 오후 6시에는 미국의 유명 작곡가 마이클 호페 초청 힐링 콘서트 ‘내 인생의 순간들’, 14일 오후 7시에는 열린시민음악회 ‘봄의 향연’이 이어지며, 강동문화복지회관 앞에서는 이색조각전도 마련됐다.3인의 조각가들이 ‘천생산을 벗삼다’라는 타이틀로 인간(천), 생명(생), 자연(산)을 각각의 주제로 삼아 개관일까지 현장조각작업을 펼치고 있다.이들의 작업을 촬영한 사진작가와 영상작가의 다큐영상전도 12일부터 1개월동안 전시실에서 열린다.남유진 시장은 “지난10년 동안 기대감으로 지켜보고, 벅찬 마음으로 기다려 준 시민들과 개관의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구미시민들이 이뤄낼 문화예술과 문화복지의 따뜻한 동행이 여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강동문화복지회관은 구미문화예술회관의 분관으로 운영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으로 ‘문화복지’를 실현해 나갈 연중계획을 마련, 발표했다.또 시립예술단 중 합창단과 무용단의 연습공간으로도 그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구내 편의시설로는 카페 ‘카리타스 5호점’이 입점을 마쳤다. 전시장 입구에 문을 연 ‘아트샵’은 지역작가들이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과 공연관련 소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구미=김기환 기자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