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신태용호에 합류한 장현수(25·광저우 R&F)가 주장 완장을 찬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장현수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합류,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장현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인정을 받고 주장이 된 것에 감사히 생각한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것은 인생에서도 영광이다. 팀의 후배 동료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식상하지만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라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의 팀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장현수는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2014년 한국의 주장을 맡아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이끌었다. 아울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통산 A매치 출전 경험은 26회다.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뒤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장현수는 "브라질에서의 긴 여정에 합류했다. 몸은 피로하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코치진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안고 왔다"고 말했다.또 "몸상태는 좋다"고 덧붙였다.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았다'며 "어제 친선경기에서 (이)찬동이와 (석)현준이가 부상을 당했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지만,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