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 러시아· 사진)가 러시아 육상의 도핑 의혹을 폭로한 800m 중거리 스타 율리아 스테파노바(30)의 2016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조치를 반겼다.이신바예바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의 R-스포르트 통신에 "이는 육상에 내려진 조치 중 가장 현명한 것 중 한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파노바에게 영구 출전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4· 2008올림픽에서 여자장대높이뛰기 2연패를 한 이신바예바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을 포함해 도핑과는 무관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리우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것은 내부 고발자인 스테파노바로부터 기인했다고 보고 있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날 리우올림픽 출전을 희망한 스테파노바의 요청을 기각했다. IOC는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는 그 징계 유효 기간이 끝났더라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스테파노바는 이에 저촉된다.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개인 자격으로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요청한 그의 출전을 허용했다.스테파노바는 그의 남편과 함께 2014년 독일방송에서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실태를 폭로했다. 이로 인해 그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남편과 함께 러시아를 떠났다. 러시아의 많은 팬들과 동료 및 관계자들은 스테파노바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