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제5회 노계문학 전국백일장 대회‘의 시상식이 12일 오후 1시부터 영천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백일장 대회는 코로나19의 우려로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되어 작품 접수와 심사가 진행됐고, 시상식은 시민회관에서 대면 형식으로 개최됐다.
본 대회는 전국 일반부(일반, 대학생)와 학생부(초, 중, 고등학생)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집계된 참가 작품 수는 일반부 584편과 학생부 284편으로 총 868편이다.
이중 일반부의 대상의 영예는 한시 부문에서 윤원섭 씨의 ’축 노계 선생 문학관 준공‘과 수필 부문에서 권순이 씨의 ’학생 선생‘이 안았고, 학생부의 경우 수필부문에서 이수민 양의 ’친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계 박인로 선생은 조선시대의 3대 시성으로 꼽히는 인물로 영천에서 태어나 임란 시기에 무인으로 활동했으며, 관직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퇴관 후에도 다양한 문학작품을 남겨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인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조홍시가, 선상탄, 누항사, 태평사 등이 있다.
김일홍 이사장은 “전국 방방곡곡의 백일장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노계 문학의 계승을 위해 마련된 백일장 대회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노계의 문학적 사상과 정신이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백일장 대회가 영천의 지역 인물인 노계 선생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수상의 영광을 얻는 수상자분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는 북안면에 있는 노계문학관에서 노계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학관 인근에는 박인로 선생의 학덕과 충효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역 유림들이 설립한 도계서원이 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