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영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오는 14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영천시는 지난 8월에 착수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내년 1월에 완료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사업 계획 및 입지 후보지 등을 설명하는 중간보고회 형태의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전체 10개 시 중 상주시, 경산시가 각각 2023년, 2024년 문화예술회관 준공이 예정된 가운데, 사실상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도시는 영천시가 유일하다.
이에 영천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진과 지역예술단체의 공연 장소 확보를 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영천시 문화예술 발전 전략에 있어 핵심요소이자 숙원사업이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개인, 단체 누구든 부담 없이 공연하고, 시민 누구든 일상적으로 연극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되도록 이번 주민공청회에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좋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주민공청회에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을 비롯한 입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이후 주민 질의응답,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건립 예산, 사업 기간, 운영계획 등 문화예술회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후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지를 선택할 예정이다.
김춘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천지회장은 “지난달 27일 영하의 날씨에도 영천강변공원에서 회원 등 100여 명이 모여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며 강한 열망을 밝혔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