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제4차 문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칠곡이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지역 고유 문화적 브랜드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예비 문화도시로 승인한 16개의 지자체 중 예비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 행·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효과 및 가능성 등에 대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칠곡을 포함해 최종 6곳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칠곡은 ‘평생학습도시’라는 정체성과 ‘인문학도시’의 정체성을 결합해 ‘인문경험의 공유지’라는 비전을 갖고 인문경험 공유프로그램과 인문경험 실천프로그램(시민주도 정책연구, 프로그램 기획) 등의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읍면별로 문화거점을 조성해 마을 주민의 ‘10분 생활권 문화 공간’을 구축하는 등 내년부터 5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 지방비 100)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공적인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하여 201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4차례에 걸쳐 선정한 법정문화도시는 포항과 칠곡을 포함해 총 24개이며, 경주와 안동은 내년 제5차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타 도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며 “앞으로 개인과 마을에 형성된 인문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자산을 형성하고 인문 도시로써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문화활력 촉진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이번에 문화도시로 선정된 칠곡과 앞서 선정된 포항을 비롯한 23개 시군과 함께 시민문화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이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