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한달 새 10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전지 관련 종목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같은 분석은 13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의 9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115개사의 시가총액 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15개사 시가 총액은 48조 2168억 원으로, 전월비 18.29%(10조 7901억 원)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8.83%)반등 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인 포스코케미칼(코스피)과 엘앤에프(코스닥)의 부진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9월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2.41%로 전월비 0.14%p 감소했다.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40개사 9월 시가총액은 29조 2112억 원으로 전월비 15.77%(5조 4711억 원)줄었다. 법인별로는 포스코케미칼(1조 3943억 원), 한국가스공사(8954억 원), 한화시스템(8501억 원)순으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5개사의 9월 시가총액은 19조 56억 원으로 전월비 21.87%(5조 3190억 원) 감소했으며 엘앤에프(1조 8971억 원), 현대바이오(5350억 원), 한국비엔씨(3210억 원)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9월 지역 투자자 거래량은 3억 9000만 주로 전월비 5.84%, 거래대금은 3조 4440억 원으로 18.93% 각각 감소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