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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지역사회의 안전 파수꾼 의소대의 역할

정의삼 기자 입력 2022.09.27 09:12 수정 2022.09.27 10:07

영주소방서 여성연합회장 강화숙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지나고 높아지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풍성한 계절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추석 전 남해안 일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태풍 힌남노는 우리에게 많은 상처와 아픔을 주었다.

필자는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지역의 화재나 자연재난 등 큰 사건, 사고에 긴급소집 되어 현장 소방대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주민들의 안전과 관계된 일에는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동료 의용소방대원들과 피해복구 지원을 하고 또 우리지역 과수 농가에서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하면서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영주 지역에 구성된 의용소방대원은 13개대 364명으로,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소방기술 연마를 위한 훈련을 하고 화재 및 각종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예방 활동과 지역 내 소방 업무에 관한 주민 지도 및 계몽 등의 홍보 활동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유사시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 및 소방대원들의 현장활동 보조 역할과, 태풍이나 산불 등으로 이재민 발생 시 위안, 복구 등의 구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스스로 지역의 자랑스러운 최고의 소방안전 전문 자원봉사 단체의 역할을 자임하고 긍지를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기관의 보조역할 등을 성실히 이행 하면서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도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한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 더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안전지킴이로 거듭 나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렇게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의용소방대가 하는 일에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개인적인 희망이 한가지 있다면, 일반 시민들도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하는 의용소방대의 참 뜻을 품고 마음만은 모두가 의용소방대원이 되는 그런 날을 조심히 꿈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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