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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농가 고추건조기 화재, 예방이 최선이다

김승건 기자 입력 2022.09.21 11:33 수정 2022.09.21 12:25

이상구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풍요로움과 기쁨이 넘치는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에는 많은 농산물들을 수확하는데 그 중 고추는 우리나라 음식이라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본격적인 고추 수확 시기에 접어들면서 농가에서는 수확한 고추를 말리기 위해 쉴 틈 없이 고추건조기가 가동된다.

지난 2월 8일 봉화 재산면에서 주택 창고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고추건조기의 장시간 사용이였다.

최근 10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고추건조기 화재는 총 132건이며, 2022년 화재건수는 총 8건으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 설치된 고추건조기의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35.8%, 기계적 요인32.8%, 기타18.2% 순으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및 과부하로 전기콘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 전 주변 가연물 및 이물질·먼지 제거 ▲기름 누설 상태 확인 ▲정격전류 용량 및 규격 제품 사용 ▲노후건조기는 제품회사에 정기점검요청 ▲가동 종료 시 전원차단(콘센트 분리)등을 중점적으로 실행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안전수칙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사고의 발생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늘 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안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다.

우리 모두 몸에 밴 안전의식을 실천하여 화재와 각종 재난이 없는 풍요로운 가을을 누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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