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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팡파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4.20 11:59 수정 2017.04.20 11:59

韓·中·日, 도시·경제·관광 등‘윈-윈’ 韓·中·日, 도시·경제·관광 등‘윈-윈’

문화는 사람들이 그 지역의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유사성과 전혀 다름을 가진다. 문화의 특징은 다양성이다.하지만 이웃한 지역과의 교류가 많을 경우엔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비슷한 특성을 보인다.이렇게 공통된 특징을 가지는 문화가 분포하는 지리적 범위를 ‘공동 문화권’이라고 지칭할 수가 있다. 요즘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써, 공동 문화권의 영향은 예전과는 달리 더욱 영향을 주고받음에 따라, 각 지역의 문화는 유사성에서 거의 보편성의 모습을 보인다. 한국, 중국, 일본은 다 같은 지역적 뿌리에서 자란 문화로써, 고대부터 현대까지로 오는 장구한 시간에 걸쳐 유사성을 띈 문화로 성장하기 비롯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이 같은 공동 문화권이, 문화로써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표단 및 문화사절단 등 36명은 중국 창사에서 개최된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에 참석하여, 한중일 우호협력 증진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 중국 창사 인민회당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대구시와 교토시의 대표단 및 공연단, 중국 문화부, 후난성, 창사시 관계자 및 창사시민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하여, 2017동아시아 문화도시 창사 개막식을 열었다.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샹조륜 중국 문화부 부부장, 이연홍 후난성 창사시 서기, 샹리리 후난성 부성장, 진중 창사시 부시장, 우에모라사 토시 교토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이연홍 창사시 서기는 인사말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세 나라의 문화가 어우러져 협력의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도시‧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샹리리 후난성 부성장은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의 문화브랜드가 후난성의 행운이며 창사시의 영광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통해 3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샹조륜 중국 문화부 부부장은 중국 문화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아시아의 3개 문화도시가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의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우에모라사 토시 교토시 부시장은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지만, 도시 간 교류는 더욱 중요하다.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평화와 친선 도모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말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다양한 문화교류로 대구와 교토, 창사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3개 도시가 공통 콘텐츠를 발굴하여 문화교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 문화교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져 새로운 동아시아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창사 개막식은 국경을 초월해 한중일이 문화로 하나 되는 뜻 깊은 무대였다.중국 측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드사태와는 무관하게 주요 내빈으로 중국 문화부 부부장, 후난성 부성장, 창사시 인민정부 서열 1위인 당서기 등이 대거 참석하는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행사에 많은 관심과 배려의 태도를 보였다. 개막식에서 3국의 대표도시 단체장 등의 말에서 우리의 눈길을 총체적으로 끄는 대목은 도시·경제·관광 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의 말 중에서, 공동문화권이 앞으로 추진하고 협력해야할 모든 사항을 포괄하고 있다.문화교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져 새로운 동아시아 모델의 창출이다. 여기에서 모델은 경제협력이다. 문화도 경제이기 때문에 그렇다.이젠 자본이 되지 않는 문화는 없다. 한국 중국 일본이 도시의 발전에서 동아시아 공동문화권에서 문화를 고리로 삼아, 활발한 경제교류를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도 창출된다.이 같은 창출이 경제 발전도 상호간에 견인한다. 대구시는 이번 기회를 한국문화의 세계화 구현과 경제 발전에도 세계의 뿌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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