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수출입, 소비자물가, 대형소매점 판매 등은 상승했지만, 제조업 생산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대경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자·영상·음향·통신, 1차금속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0.8% 감소에 그쳤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월비 5.6%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 동월비 4.5% 증가했지만 경북은 2.3%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비 3.4%, 재고는 16.7% 각각 증가했다.
중소 제조업체 6월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년 동월비 0.5% 포인트 하락했다. 7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 100)는 68로, 전월비 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비 4포인트 올랐다.
6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비 1% 늘었다. 백화점이 전년 동월비 5.4%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3.3%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9%, 경북은 1%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비 9.9% 감소했다. 대구는 전년 동월비 16.8%, 경북은 4.4% 각각 줄었다.
6월 수출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공업제품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비 8.6% 늘었고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34.6%, 경북 3.4% 각각 증가했다. 수입도 중간재 등을 중심으로 23.1% 증가했다. 대구 67.1%, 경북 10.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 19억 9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