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순위가 바뀐 팀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바로 6위로 미끄러져 전반기 마지막 순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프로야구가 후반기에 돌입한 가운데 치열한 가을야구 싸움이 시작됐다.지난주(19~24일) 10개 구단은 평행선을 달렸다. 전반기 막판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롯데가 4연승을 달렸고, 1위 두산 베어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역시 4승2패를 기록했다.NC는 높은 마운드의 벽과 장타력을 앞세워 선전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4로 삼성 라이온즈(3.16)에 이어 2위를 달렸고, 홈런은 모두 9방을 쏘아 올렸다.지난주 NC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대포 3개를 포함해 타율 0.304(23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5타점 6득점을 쓸어담았다. 박민우는 안타 8개를 때리며 7타점 2득점을 올렸다. 전날 치른 KIA전에서는 김성욱이 연타석 투런포, 박석민이 아치 2개로 맹활약했다.NC 불펜의 핵심인 우완 김진성은 4경기에서 6⅓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릭 해커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재크 스튜어트는 지난 23일 KIA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NC는 이번 주에 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9위), LG(8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1위 두산과의 격차는 3.5경기차.두산은 3위 넥센 히어로즈와 7위로 치고 올라온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으로는 두산이 넥센에 5승1무2패로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지만 넥센은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상향곡선을 타기 시작한 한화 역시 마찬가지다. NC 입장에서는 두산과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는 호재를 맞은 셈이다. 두산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더라도 3위 넥센의 추격을 조금이라도 떨칠 수 있다. 넥센은 4.5경기차로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10개 팀 중 가장 큰 수확을 거둔 팀은 롯데라고 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KIA전에서 패하며 KIA에 공동 5위 자리에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4연승을 달리며 KIA와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KIA는 6위 자리로 다시 밀어냈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4위 SK와의 승차는 2.5경기였지만 이제는 1.5경기로 줄었다. 전날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는 0.5경기차였다. KIA와의 격차는 3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에 대한 발판을 다졌다.조시 린드블럼이 22일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8패)를 달성했고, '영건' 박세웅은 팀내 최다승(7승6패) 투수가 됐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 외국인 원투펀치인 브룩스 레일리(6승5패)와 린드블럼을 제치고 팀내 주축 선발진으로 자리매김한 것.짐 아두치의 대체 선수로 새로 합류한 외국인 용병 저스틴 맥스웰은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23타수 6안타) 4타점 4득점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악재도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데려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노경은이다. 그는 전날 치른 한화전에서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1승)째. 지난 6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중이다. 롯데는 이번 주에 8위 LG, 리그 최하위 kt 위즈와 6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롯데는 LG에 5승3패, kt에 4승2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4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삼성은 이번 6연전이 다시 리그 꼴찌로 떨어질 수 있는 고비에 섰다. 현재 kt에 0.5경기차로 근소하게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의 이번 6연전 상대는 NC와 넥센이다. 삼성은 올 시즌 NC와 상대 전적 3승3패, 넥센과는 4승5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삼성의 전력으로는 모두 버거운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