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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경북 수입 품목, 절반이 중국산

안진우 기자 입력 2022.08.04 12:03 수정 2022.08.04 15:15

“수입선 다변화 필요”지적

↑↑ 중국 제품 수입 비중 그래픽.<뉴스1 제공>

대구·경북 기업의 수입 품목 중 절반이 중국산으로, 이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소재 조달 내재화·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4일, 한국은행 대경본부의 ‘대구·경북 수입공급망 취약성 점검’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수입품목 3033개(소비재 제외)중 56.5%인 1713개의 수입 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2969개 수입품목 중 1528개가 취약했던 2015년과 비교하면 5.0%p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중국산 품목이 845개(49.3%)로 절반을 차지했고 미국(12.1%), 일본(11.0%)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취약품목 수는 2015년(654개)보다 29.2%(191개)증가한 반면, 일본은 15.6%(223개→188개)감소했다.

중국 수입 취약품목 중 기계류와 화학공업제품이 크게 증가했다. 기계류는 2015년(57개) 대비 2.8배 늘어난 162개, 화학공업제품은 9.5% 증가한 230개로 집계됐다.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 비중이 71.8%로 가장 높고 이차전지·자동차부품 등 지역의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품목의 다수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정국가에 수입 취약품목이 집중되면 지난해 '요소수 대란' 같은 공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어 원자재·부품·소재의 조달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수입 취약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중국 편중 현상 해소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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