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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 관람모습.<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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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기세등등하던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끝 모를 나락에 빠져 들고 있다.
각종 부동산 지표가 이런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구의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대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2분기 대구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18%로, 전년 동기비 80.6%p나 하락했다. 이는 HUG가 2015년 3분기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서울, 부산, 대전, 세종, 전북 등은 100% 분양률을 기록,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분양보증서 발급일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시점의 총 분양 가구 대비 계약 체결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초기분양률 저조는 미분양 물량 적체로 이어져 대구의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6718가구로 전국 미분양(2만7910가구)의 24.7%를 차지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인 대구는 지난 달 5일 중구·동구·서구·남구·북구·달서구·달성군 등 7곳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데, 이어 4곳(중·동·남·달서구)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