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의 마약으로 악명 높은 시날로아주에서 12일 아침 (현지시간) 저공비행을 하던 한 항공기에서 시신 3구가 던져졌다. 일간 밀레니오지는 "시날로아주 엘도라도의 세 곳에서 소형 비행기 한대가 고문당해 죽은 남성 3명의 시신들을 버렸다고 경찰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 7시 께 이 지역 주민들이 아주 낮게 저공비행을 하는 항공기에서 시신들이 던져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신고해왔다는 것이다. 시신들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회수되었으며 세 번째 시신은 이 지역 사회보장국 청사 옥상에 떨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카네나 트레스 TV 방송의 뉴스는 사상 유례가 없는 선정적 제목으로 "시날로아에 시체의 비가 내린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범죄조직들은 경쟁조직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가끔 살해한 시신들을 교량에 매달거나 철로 위에 던지는 등 공공장소에 버리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던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시티 = 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