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보건소가 자가검진이 가능한 무인정신건강검진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검진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구보건소 1층에 설치됐다.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는 이동형 검진기 1대가 배치됐다.이동형 검진기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개월마다 돌아가며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다. 6월 영등포동과 8월 신길1동에 찾아간다.이동형 검진기는 감정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에도 1~2개월간 순회배치된다. 감정 소비가 많은 콜센터와 쇼핑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직장 내에서 진단할 수 있다.이 검진기를 이용하면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 사생활 노출 위험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검진 결과는 즉시 출력 가능하다.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검진결과는 보건소로 실시간 전송된다. 주의군 또는 고위험군인 구민들이 무료 심층 심리상담과 치료상담을 3~10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가 안내한다. 보건소는 필요 시 힐링캠프 상담실, 정신건강증진센터, 의료기관으로도 연결해준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지수를 측정해 진료까지 연계하기 위해 검진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간단한 검진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