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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경북, 6월 소비자물가 7.2%↑

안진우 기자 입력 2022.07.05 10:17 수정 2022.07.05 10:17

IMF 위기 이후 최대치 기록
'체감'생활 물가지수 8.5%↑
’98년 5월 7.4% 이후 최대

전국이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아우성인 가운데, 경북지역의 물가 또한 만만치 않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7.2% 상승하며 IMF외환위기 때인 1998년 5월 7.4% 기록 이후 24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며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로 5월 6.4% 대비 0.8%, 전년동월비 7.2%가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4%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다 지난 4월(5.8%) 들어 5%대를 돌파하더니 지난 달에는 급기야 6%대까지 치솟았다.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7%대를 보인 것은 2008년 7월(7.1%) 이후 처음이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8.5%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전년 동월비 8.3%,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비 8.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도 전년 동월비 5.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쇠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26% 상승했고 닭고기(25.8%)와 돼지고기(16.4%)도 크게 올랐다. 고구마(31.5%), 사과(21.5%), 쌀(15.1%)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비 11.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4.37% 포인트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동기비 등유(76.2%), 경유(52%), 휘발유(31.9%)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보다 전기료(11%), 도시가스(10.3%), 상수도료(3.2%) 등도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비 9.9% 올랐고 전월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보험서비스료(14.8%), 설비수리비(10.1%), 생선회(외식, 8.6%)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비 6%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에는 1.8%p기여했다. 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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