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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2주앞 佛 대선판세 ‘안갯속’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0 17:09 수정 2017.04.10 17:09

르펜·마크롱·피용·멜랑숑 4파전 경쟁르펜·마크롱·피용·멜랑숑 4파전 경쟁

프랑스 대선 1차 투표(23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와 중도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각각 지지율 23.8%, 23.3%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3위 자리를 놓고는 공화당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와 좌파당의 장 뤽 멜랑숑이 겨루고 있다. 두 후보는 블룸버그 여론조사 종합 통계에서 각각 18.8%, 18%를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는 마크롱 전 장관과 르펜 대표가 1차 투표에서 나란히 결선(5월 7일)에 진출할 확률이 가장 높다. 프랑스 대선은 결선제에 따라 1차 투표 상위 득표자 2명끼리 재대결을 벌여 당선인을 가린다.선거일이 2주 가량 남았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피용 전 총리는 이달 들어 조금씩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멜랑숑은 좌파 공약을 앞세워 최하위권 탈출을 시도 중이다.AFP통신은 선거 판세가 롤러코스터를 탄듯 출렁이고 있기 때문에 최종 승자는 여전히 예측불가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층의 선택에 결과가 달렸다고 분석했다.르펜과 접전 중인 마크롱은 자신의 지지율을 깎아 먹을 수 있는 멜랑숑에 대해 견제에 들어갔다. 마크롱은 9일 마르세유 유세에서 "멜랑숑은 좋은 사람이지만 그의 공약은 이행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극좌인 멜랑숑은 르펜처럼 반 유럽연합(EU) 정책을 약속했다. 마크롱은 "그는 우리를 보호하는 유럽을 망가뜨리고 엄청난 세금을 물릴 것"이라며 "기업들 없이 일자리 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피용은 어떻게든 3위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막판 유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9일 파리 남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각종 부패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할 예정이다.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의 에두아르 레세프 연구원은 여론조사와 달리 선거 당일엔 피용에게 표가 몰릴 수도 있다며, 막판에 가서는 결국 전통적인 정치인을 선택하는 유권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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