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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美, ‘러 내통’ 의혹 20명 조사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30 16:25 수정 2017.03.30 16:25

상원정보위, 개별·청문회 조사 대상 쿠슈너 등 포함상원정보위, 개별·청문회 조사 대상 쿠슈너 등 포함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30일(현지시간)부터 10일간 지난해 대통령 선거기간에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내통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과 트럼프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나포트 등 20명이 상원 정보위 조사 대상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리차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은 29일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것은 내가 미 의회 입성 후 본 가장 큰 조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버 위원장은 2005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1995년부터 하원의원으로 재직했다. 버 위원장과 워너 의원은 20명의 증인 중 5명에 대해서만 청문회 일정이 잡혔다고 전했다. 청문회 출석에 동의한 쿠슈너 고문과 매나포트의 경우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버 위원장은 “현재까지 위원회가 20명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한 상태”라면서 “5명은 이미 개별 인터뷰 일정이 잡혔고 향후 10일 이내에 나머지 15명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픙로 인터뷰 대상자를 추가할 수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청문회에 회부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원 정보위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대(對)러 경제제재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게 탄로나면서 사임했다. 버 위원장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그 중에는 플린 전 보좌관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은 미 하원에서도 조사중이지만, 최근 공화당 소속 데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직무상 확보한 기밀 정보를 정보위에서 논의하기도 전에 백악관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당 위원회 조사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민주당은 누네스 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있지만, 누네스 위원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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