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25·NH투자증권)이 2년2개월 만에 우승을 목전에 뒀다.이승현은 23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다.전날 8언더파를 기록한 이승현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차다.이승현이 마지막 날까지 1위를 고수할 경우 2년2개월 만에 정상을 밟게 된다. 이승현은 우승권 기량을 갖추고도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현의 쾌속 질주는 이날도 계속됐다. 1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에는 타수 줄이기에 애를 먹었다. 2번홀부터 7개홀 연속 파세이브에 머물렀다.그의 진가는 후반 들어 발휘됐다. 10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이승현은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이승현은 16번과 18번홀 징검다리 버디까지 보태면서 기분 좋게 둘째날 라운드를 마쳤다. 조정민(22·문영그룹)과 정연주(24·SBI저축은행), 김지영(20·올포유)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송이(26·KB금융그룹)가 이에 1타 뒤진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BMW 챔피언십 우승자인 고진영(21·넵스)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승현과 6타나 차이가 나 뒤집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도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10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