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을 내달 23일 진수할 전망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통신은 중국 군사전문가인 해군소장 출신 인줘(尹卓) 정협위원을 인용해 그간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해온 제1호 국산 항모 001A가 인민해방군 해군 창건일인 4월23일에 맞춰 진수식을 거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인 정협위원은 전날 밤 CCTV에 출연해 최근 촬영한 사진에서 001A 선체 바닥에 방수방습 페인트칠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방수방습 도장을 끝낸 선체 바닥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안 되는 점에서 바로 진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때문에 인 정협위원은 OO1A함의 진수 시기가 아주 임박했다며 4월23일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해군 전문가 차오웨이둥(曹衛東)도 CCTV에서 인 정협의원의 관측에 동조하면서 001A함이 진수 후 부두를 떠나지 않은 채 설비장비를 탑재하고 점검을 받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차오는 001A함이 이미 진수 제반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4월23일 진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영국 군사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 제1호 국산항모가 배 밑바닥의 방수칠을 끝내 조만간 진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산둥 라디오TV(山東廣播電視臺)는 1월 말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해온 제1호 국산 항모 001A함에 '산둥(山東)'이라는 선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산둥함이 금년 2분기까지는 진수할 예정이며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 항모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둥함은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으로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진수 후 산둥함은 2년 동안 각종 기계와 전자기기, 전자설비, 무기와 장비를 장착하고서 2019년 전력화 항해 시험에 들어간다. 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2일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만드는 제2호 국산항모 경우 배수량이 8만5000t에 이르며 첨단 기술을 채용해 건조된다고 밝혔다. 군사전문가는 제2호 국산항모가 핵추진이 아닌 증기터빈식이지만 중국 해군의 증강을 과시할 수 있을 정도의 현대식 항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푸트니크는 중국의 제1호와 제2호 국산항모가 남중국해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후속 국산항모의 건조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통신은 중국이 전비태세를 갖출 수 있는 항모를 최소한 5척 보유할 계획이라며 나중에 건조하는 항모 2척은 배수량이 한층 크고 사양과 전투 성능도 미국 항모를 웃돌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