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오을도예연구소 송영철씨의 공예품 ‘옛날옛적에’가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46회 경북도 공예품대전’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새로운 공예품의 개발을 촉진해 상품화를 유도하고, 품질고급화를 통한 우수공예품의 시장판로기반 조성을 마련하고자 개최되는 공예품대전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큰 행사이다.대상을 차지한 도예가 송영철씨는 영천시 공예촌 입주작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시 자양면 포은로(구 자양초등학교)에 위치한 공예촌은 영천시의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공예인 창작지원 및 작가육성을 위해 입주작가를 선정, 체계적 지원을 이어가는 곳이다. 이번 공예품대전의 대상작인 ‘옛날옛적에’는 옛 향로를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하고 아름다운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해학적으로 표현된 호랑이 입에서 향의 연기가 피어나는 점이 돋보인다. 이밖에도 김영길, 김덕주, 안종식, 안진석, 이미란, 문예은, 양정자 등 영천의 여러 공예가들이 공예품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영천의 공예수준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예품대전에는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종이 등 6개 분야 총 80여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예관련학과 교수 및 공예전문가 심사를 거쳐 입상작 51점이 최종 선정됐다. 특선 이상 25개 입상작품은‘제46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도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경북도 공예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작가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지역 작가들에게 공예에 대한 꿈과 열정을 고취시키고 아울러 공예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영천 공예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인재 발굴 및 지역 공예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영천/신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