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미네소타는 2일(한국시간) "미겔 사노를 복귀시키고 박병호를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로 내려 보낸다"고 발표했다.박병호는 현재 62경기에 나와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0.275에 그치고 있고, 최근 7경기에 타율이 0.087(23타수 2안타)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폴 몰리터 감독은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박병호가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나아가 "박병호가 원했던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미네소타 구단이 잘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었을 텐데 팬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걱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심리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 부분이 박병호에게 가장 힘들어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