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용흥동 인근 야산에서 지난 8일과 11일, 16일과 22일 총 4마리의 사체가 잇따라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 사체는 심하게 훼손되거나 독극물을 먹었는지 입가에 거품을 머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선 지난해에도 불에 탄 고양이 등 7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훼손된 채 발견된 바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동물전문센터에 이들 고양이의 부검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