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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포획된 멧돼지.<포항북부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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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에서 지난 23일 오후 9시부터 멧돼지 추격전이 벌어졌다. 한편 엽사들의 총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경찰서와 소방서에 신고하는 소동도 발생했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9시경 포항 북구 장량초 뒷편 야산에 멧돼지 7~8마리가 출몰한다는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들이 산에서 내려와 인근 도로와 인도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항 북구청 유해조수포획단 전문엽사 두 명과 함께 이들 멧돼지들을 추격, 이날 오후 9시30분경 인근 아파트 단지에 은신해 있던 60㎏ 멧돼지 두 마리를 사살했다.
하지만 나머지 5~6마리 멧돼지를 포획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들 멧돼지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시 관계자는 "일몰 후에는 총기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멧돼지가 출몰한 곳은 아파트 단지와 불과 10~20m 거리이고 주민들의 통행도 잦은 곳이라 시민안전을 위해 경찰 입회 아래 추격전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엽사와 개를 투입해 달아난 멧돼지들은 추격하고 있어 당분간 등산로 출입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