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20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이 발생, 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갱신했다. 이로써 포항은 총 3068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에 시는 다양한 방역대책을 시행하며 감염차단 확산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42명, 18일 60명, 19일 83명에 이어 이날 89명으로 수직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며 올 들어 최다 확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체육시설 관련 8명, 주점 2곳 관련 46명, 심층 역학조사 중 13명이다.
소규모 생활 속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파악한 시는 현재 다양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20일~오는 2월 3일까지 골프연습장, 체육도장, 당구장 등 고위험 실내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설명절 대비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점검은 지난 16일부터 체육도장업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확산이 지속·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4일간 진행된다.
또한 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과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특별 방역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최근 체육시설과 요리주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시는 교통수단별 특별점검반을 편성 시내·마을버스, 택시뿐 아니라 버스와 택시 승강장 등 교통시설과 버스공영차고지, 개인택시지부, 법인택시회사 등 운수종사자 이용시설까지 특별 방역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시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과 ‘공공건축물 건립 공사장’, 다중이용시설인 ‘포항역’ 등을 대상으로 특별방역 활동도 진행한다.
건설현장과 공사장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점검하고 근로자의 백신 추가접종 안내, 타지 방문 후 PCR 검사받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외부인 접촉 차단, 거주지에 대한 자체 방역 등을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포항역 방역점검은 타 지역에서 KTX로 포항을 방문하는 귀성객 급증에 대비해 열차를 이용하기 전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을 할 수 있도록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한다.
이원탁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설을 앞두고 건설 현장과 포항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