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약수터 4곳중 1곳의 약수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1분기 서울시 약수터의 음용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236곳 가운데 60곳(25.4%)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부적합 판정은 노원구가 ‘벽운동천’ 등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 강북, 서대문구 등도 7곳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하루 평균 이용자가 550명인 봉제산과 480명인 우장산 등의 약수터에서도 총대장균군 등이 검출됏다.반면 광진과 동대문, 동작, 마포, 성동, 송파,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중랑, 중구 등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해당 조사는 시·군·구에서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 등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뒤 결과를 환경부 등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한편 2015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시민이 찾은 약수터는 광진구 구의동 완숙골로 하루 평균 1300명이 다녀갔다. 이어 강동구 둔촌동 둔촌(1000명), 고덕동 샘터(800명), 고덕동 고덕(800명) 약수터 등이 뒤따랐다.마그네슘과 칼슘, 나트륨,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5.2㎎/L 이상인 건강약수터로는 중랑구 중부공원 나들이 약수터와 강동구 고덕 약수터 등이 꼽혔다.칼슘, 칼륨, 규산 등에 따라 계산하는 ‘맛지수’상으로는 은평구 거북 약수터와 서초구 산토끼옹달샘 약수터, 강남구 율암 약수터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