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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음식점 주방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정의삼 기자 입력 2022.01.08 10:35 수정 2022.01.09 16:46

김영희 가흥119안전센터장



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화기 취급이 증가하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커서 화재 예방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음식점 주방화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점 화재는 대부분 화기를 다루는 주방에서 나타나며 조리 시 장시간 방치로 인한 냄비 과열, 식용유 가열 등의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공조덕트에 쌓인 기름성분으로 급속도로 화재가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주방에서 식용유 등 기름 화재 발생시 물 등을 뿌리면 연소확대 우려가 있어 절대 안 되고, 가스 밸브를 잠그고 뚜껑을 덮거나 젖은 수건을 펼쳐서 덮어 산소를 차단해 소화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방용 K급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 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으며, 물을 뿌리면 가열된 기름에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식용유 화재의 적응성을 가진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 층(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음식점 주방화재 예방대책으로 ▲음식물 조리 시 가급적 자리 지키기 ▲식당규모에 알맞는 소방시설 설치 ▲주방 맞춤형 K급 소화기 비치 ▲배기덕트 0.5mm이상 강판 등 불연재료 설치 및 정기적 기름찌꺼기 제거 등의 안전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순식간에 찾아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초래하므로 설마하는 마음을 버리고 생활 속 화제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만이 존엄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첫 걸음이라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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