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5년차를 맞은 연구중심병원을 바이오헬스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한다.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연대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계와 산업계, 유관기관과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구중심병원 R&D에 244억원을 투입해 병원이 보유한 기초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의 역할을 진료 중심에서 의료기술 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다.병원이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의료인력과 기술, 진단장비와 IT 인프라, 진료 경험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실용화하는 것이다. 올해 1월 현재 46개소의 기업이 병원내에 입주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R&D에 170개 기관과 네트워크가 운영중이다.복지부는 올해 연구중심병원 R&D를 통해 그동안 구축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 인체자원, 임상시험 모델 등을 구축하고 외부에 개방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연구중심병원은 R&D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4건이 인정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국내외 특허 215건이 출원하고 현재 임상시험 90건을 진행중이다.복지부는 올해 연구의 박차를 가해 앞으로도 연구자나 기업의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기술자문을 확대해나가면서 지속적인 협력연구 수행과 연구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또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과 연계해 창업기업에 대한 입주공간과 개방형 실험실 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연구중심병원과 연구자·벤처기업·투자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지원해 협력 네트워크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복지부는 이와 함께 올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의 전문인력 양성과 지식재산 컨설팅과 기술성·시장성 등 기술가치평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활발한 보건의료 기술 사업화 연계를 추진한다.또 대구·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첨단의료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과 사업화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특히 복지부는 2019년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첨단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해 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 증가, 글로벌 신약 개발 등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씨앗이 지속적으로 움트고 성장하는 바이오헬스 혁신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 병원, 정부가 힘을 합치고 병원이 연구와 혁신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