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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따뜻한 겨울나기

정의삼 기자 입력 2021.12.18 10:43 수정 2021.12.19 15:54

권 기 흥 센터장
영주소방 풍기119안전센터


올 겨울 원유값의 상승으로 난방비 걱정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가구 수가 증가하고,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횟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화목보일러 근처에는 쉽게 착화될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이 다량 놓여있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목보일러의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주택이 80%로 화목보일러 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각 가정 및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인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불연재료로 만들어진 공간에 화목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통상 화목보일러 실을 샌드위치패널로 구성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 먼지 및 열의 축적으로 인하여 불이 붙는 경우가 있으므로 벽돌 및 난,불연재료를 사용하여 공간을 구획해 놓아야한다. 

또한 바닥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연통은 화목보일러 보다 2m이상 높게 연장해 설치하며, 연통과 맞닿는 벽과 지붕에는 불연재료로 단열처리를 해야 한다.

둘째, 장작 및 가연성 물질을 보일러 실 밖의 다른 공간에 보관하여야 한다. 보통 화목보일러 사용자들이 연료 보급의 편의성을 위해 보일러와 같은 공간에 목재를 보관하는데, 이는 화재로 발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일러실과 구분된 공간에 장작을 보관해야 한다.

셋째,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보일러실의 남은 불씨가 비화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일러실의 문은 항시 닫아 놓도록 해야한다. 또한 보일러 용량을 초과한 연료는 기기의 과열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용량을 초과한 연료를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유사시를 대비하여 화목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초기 화재의 진압에 사용된 소화기는 소방차 몇 대의 역할을 함으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 및 개인은 필히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화재통계를 보면 면 단위의 단독주택에서 대다수의 화재가 발생함으로 위와 같은 안전수칙 준수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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