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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교육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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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학교 교육활동 전반의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단계적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단계적 학교 일상회복 방안은 교육부의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에 따라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하에 ‘안전’한 학교의 일상회복,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위한 교육활동 전반의 ‘정상화’, 코로나19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교육회복, ‘미래교육’으로서의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분야의 특수성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수능(11.18)이전 ▷수능 이후 2학기 ▷겨울방학 ▷2022년 1학기 이후 등 4 단계로 구분하고, 철저한 준비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학사 운영>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시해 온 전면등교를 이어간다.
오는 22일 이후에는 거리두기 단계 구분 없이 도내 모든 학교가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교육활동 정상화를 추진한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교 여건에 맞는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의료체계 붕괴 우려 상황에서의 ‘비상계획(contingency plan)’ 전환 시 학교 밀집도 제한 등을 실시한다.
더불어 시차제 등교,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으로 인한 수업 시간 감축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해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학교 단위 원격수업 전환 체제 구축을 강화하고, 도 단위 e학습터 대체학습 운영 등 등교 중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
<교육활동>
교육활동 운영의 제약 요소를 점진적으로 수정·완화해 교과·비교과 전반의 교육활동 정상화를 추진한다.
유치원은 개별놀이 중심에서 또래놀이·바깥놀이·신체활동 중심으로 정상 운영한다. 초·중·고는 교육활동 목적과 필요에 따라 이동식 수업, 모둠활동, 토의·토론, 실험·실습 등 다양한 수업운영이 가능하며, 학교 행사도 확대된다.
현장체험학습은 50명 미만으로 팀을 나눠 소규모로 운영 가능하다. 다만, 학생의 안전 등을 고려해 수학여행 및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은 계속 제한되며, 방역 및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안정화되는 2022학년도 1학기 이후 가능 여부를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가족과 함께하는 숙박형 가족캠프는 가능하다.
연간 60일 이내로 실시 가능한 가정학습은 현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및 ‘경계’단계가 해제될 경우, 해제된 익일부터 현행 가정학습의 허가 효력은 상실된다.
또한, 학생들의 특기 적성 신장과 안전한 돌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는 단위학교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은 일상회복 단계에서도 정상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학교 교사가 학교 일상회복 및 교육회복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초등 수업 지원 교사 운영 등을 통해 학교 업무를 감축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방역>
학교 방역 관리는 일상 회복 과정에서 학교 방역 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방역 수칙은 최대한 유지한다. 또한, 일상회복으로 인한 학내 감염 증가 가능성과 방역 이완 우려를 감안해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취약요인을 집중 관리한다.
학교 내 거리두기, 발열검사, 생활소독의 업무를 수행하는 방역도우미 인건비를 2021년 2학기에 106억 1,693만 원(3,580명)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지원한데 이어, 2022년 1학기에도 108억 원(3,58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2년도 방역물품(보건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구입, 정기적 방역소독비 등 감염병 예방 관리에 대한 예산 30억 원을 지원해 보다 탄탄한 학교 방역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면 등교 이후에도 학교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유관 기관과 연계해 특별점검 등을 실시하여, 집단 감염의 취약 요소들도 보완해 나간다.
<교육회복>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분야에서 나타난 교육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지원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11월 이후 2학기와 겨울방학을 교육회복 집중 기간으로 운영하여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 교육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우리 반 희망 사다리 교실’은 겨울방학까지 5,800학급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습결손 회복 및 기초학력 강화에 더욱 노력한다. 내년 1월 한 달 동안에는 초등학교 한 학년의 전 과정 학습 내용을 되돌아보는 ‘겨울 방학 온학교’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사회성 결손 회복을 위해 또래활동, 놀이활동, 사제동행활동, 학교 안과 밖 체험활동 등을 실시하는 ‘우리 모두 다함께’프로그램을 786학급에서 운영한다.
특히, 겨울방학 동안 학습결손, 정서·사회성 회복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교에는 학교 단위의 자율적인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 교육회복의 기틀을 마련하여 완전한 일상회복의 디딤돌을 놓을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 일상 속에서도 학생의 안전을 지키며 학교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학교 일상회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교육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2022학년도 1학기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운영 및 교육활동 정상화, 학교 방역 체계 강화, 교육회복 집중 지원에 도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