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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말레이 사법체제 존중해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1 16:21 수정 2017.03.01 16:21

부총리 “김정남 암살사건 조사 마무되면 정보공유”부총리 “김정남 암살사건 조사 마무되면 정보공유”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28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조사와 사법절차가 마무리되면 국제정보 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고 뉴 스트레츠 타임스, 동방일보(東方日報)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그는 이날 이슬람 교육 연구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영국 정부의 정보 공유 요청에 관한 질문에 말레이시아는 정보 공유에 대해 열려있으나 외부 기관 관계자들은 합법적 절차를 위해 모든 증거를 보관해야하는 이 나라의 사법체제를 존중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유전자, 법의학, 화학검사 분석, 고화질 CCTV를 통한 증거 등 4가지 차원에서 조사 결과와 관련 정보를 국제 정보기관과 공유할 수 있으며 유엔의 관련 기관들도 이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찰이 관련 사건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원이 이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는 경찰 뿐 아니라 보건부, 화학검사부, 민간항공국, 특히 사건 당시를 촬영한 CCTV를 소유한 말레이시아 공항까지 관련돼 있고 이들 기관들이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정보를 공개할 수 있으나, 외국 기관들은 법원이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릴 때까지 모든 증거를 보관해야하는 사법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유엔 관련 기구와 김정남 암살 사건 조사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영국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사용된 독극물인 VX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시신을 누구에게 인도할지에 대한 질문에 자하디 부총리는 이 문제도 조사가 마무리돼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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