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미국의 가장 임박한 최대 위협으로 여기고 있으며, 김정은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CNN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북한을 미국에 대한 최대의 안보 위협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자신에게 "특정 장소(국가)의 군사적 문제에 대해 말했다"고만 언급했으나, 그 때 오바마가 트럼프에게 북한을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고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이 소식통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해 "미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북한 문제를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미친 건지, 아니면 명석하고 전략적인 것인지" 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김정남 암살 사건을 북한의 능력에 대한 하나의 증표로 지적했다. 한편 지난 27일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이날 잠깐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제츠 국무위원이 허버트 R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만난 후 백악관을 떠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을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때 트럼프는 양제츠 국무위원에게 "북한에 대해 당신(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졌다. CNN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북한을 통제하는데 있어 중국의 도움을 얻을 수있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부터 임기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는다. 여기서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