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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아부 사야프 ‘격퇴령’

마닐라=AP/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1 16:20 수정 2017.03.01 16:20

반군의 독일 관광객 참수사건 사과반군의 독일 관광객 참수사건 사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남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조직에 납치된 독일 관광객의 참수에 대해 사과했다. 필리핀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가 지난달 26일 독일인 위르겐 칸트너를 참수한 뒤 다음날 관련 동영상들 공개했으나 현재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이 이번 사건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양심이 없는 테러단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매우 끔찍한 사건이라고 비난하고 모두 함께 테러단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신 나라(독일)의 인질이었던 국민이 참수당한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희생자 유족과 독일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그는 이어 "필리핀 정부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이전부터 계속 군사작전을 벌여왔으나 결국 실패했다"며 "필리핀 정부가 무장단체들이 세력을 늘릴 수 있는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 정책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칸트너가 참수되기 하루 전날 인질 구출작전에 나선 정부군과 아부 사야프가 격전을 벌였지만, 아부 사야프의 6명이 격전지에서 칸트너를 데리고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한 필리핀 정부가 중국 정부에 필리핀 남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접한 공해 순찰을 요청하는 방안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납치를 막으려는 조치들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 해군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이 지역 순찰을 요청했지만, 아직 중국 정부가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정부와 미국 정부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아부 사야프는 지금까지 외국인과 현지인 20명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부 사야프의 납치로 필리핀 남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해역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어 군에 아부 사야프 격퇴를 명령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공동으로 이 지역 안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했지만, 아부 사야프의 납치는 계속되고 있다. 마닐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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