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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과거 편한대로 왜곡말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1 16:17 수정 2017.03.01 16:17

박지원, 文-민주당 향해 독설 지속박지원, 文-민주당 향해 독설 지속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한 것과 관련, '선(先) 총리 후(後) 탄핵'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설을 이어갔다. 선 총리 후 탄핵론은 박 대통령이 뽑은 황 대행이 특검 수사에 부정적일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안전판 격으로 새 총리를 뽑아놓고, 하야나 탄핵 등을 추진하자는 것이 골자로 국민의당이 주장했다. 당시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2선 후퇴 선언이나 하야를 요구하면서 불발됐다.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황 대행의 특검 기간 연장 불승인 만행으로, 국민의당과 제가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사실과 다른 해명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그는 "문 전 대표께서는 '선 총리를 했으면 탄핵열차가 탈선했을 것'이라며 습관성 변명을 또 반복한다. 추미애 대표는 당시 탄핵 세력과 총리 흥정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퇴진. 박근혜 탄핵을 맨 먼저 결정하고 추진한 것도(선 총리 후 탄핵을 주장한)우리 국민의당이다."고 비난했다.이어 "당시 거국중립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서 총리를 먼저 선출하고, 새 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우병우 사단을 제거하는 인적 청산을 한 후, 검찰 수사, 국정조사, 특검을 했다면 박근혜-최순실의 죄상이 만천하에 드러나, 대통령은 탄핵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최소한 김병준 지명자라도 임명이 되었으면 지금의 황 대행보다 100배는 나았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문 전대표의 말씀대로 지금 '혁명적 청소'가 되었냐. 추 대표께서도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왜 김무성(당시 새누리당)대표와 비밀회동을 했냐."라면서, "책임이 있고 잘못 판단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하면 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문 전 대표를 향해 "만약 대통령이 돼서도 그런 엉터리 판단을 하고, 문제가 되면 딱 잡아떼고 변명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때도 문자폭탄으로 린치를 할 것인가. 현 사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낀다면 사과를 하라."라면서, "과거를 편한 대로 기억하고 왜곡하지 말라. 국민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박 대표는 전날 야4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추미애 대표와 충돌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이것(특검 연장 거부)을 예상해 처음부터 '선 총리 후 탄핵'을 요구했다."며 "일부에서 탄핵이 어렵다,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선 총리 후 탄핵'을 거부한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거부한 분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추 대표는 이에 "대통령이 총리에 대해 어떤 권한을 이양한다고도 하지 않았는데, 정치권이 총리에 대한 잿밥 놀음을 했다면 탄핵 국면을 끌고 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퇴진과 불응 시 탄핵한다는 것을 공당의 총의로 모은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 "선 총리는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주장된 것이다. 만약 그때 야당이 총리를 인선했거나 총리에 누가 적임자냐 논란이 시작됐다면 탄핵열차는 탈선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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