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은 흉부외과 최성실 교수팀(흉부외과 권진태, 심장내과 조대열)이 국내 최초로 ‘한 쪽 가슴을 통한 흉강경으로 심방세동 환자의 고주파 전극 절제술’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은 일반적으로 양쪽 가슴에 각각 구멍을 3개씩 뚫고 심장 부정맥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도 고도의 술기를 요하기 때문에 보편화 되지 않았으며, 수도권에서 4~5개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최성실 교수는 지난 2013년 이 수술을 국내 2번째로 성공했으며, 수술한 환자의 예후도 좋았다.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는 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 뿐만 아니라 폐암, 심장 관상동맥 우회술에 있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은 아주 위험한 부정맥으로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해 만성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로 많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발생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심방 내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심장 판막증, 심부전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정상인 사람보다 5배나 높으며, 사망률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