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해온 '박정희 뮤지컬' 제작을 취소한다.시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제작을 반대하는 시민이 많기 때문이다.경북도와 구미시는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1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정희 뮤지컬'을 기획했었다.그러나 '박정희 뮤지컬' 공연과 관련, 구미지역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돼 취소를 결정했다.박종수 구미시 문화관광담당관은 "최근 국가경제의 어려움과 국민이 함께 하는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에 맞는 기념사업을 다각적 시각에서 검토하자는 것이 다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라며 "박정희 뮤지컬을 취소하는 대신 서민 대통령 박정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기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는 산업계, 문화계, 학계, 시민을 포함한 가칭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구미시민추진위윈회'를 구성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 구미시 상모동에서 태어났으며, 내년 11월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