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27일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이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친박 패권세력들의 법 우롱은 보수를 분열하고 대한민국을 절단 내 박근혜 대통령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과 옹호하는 정치세력들은, 극우 편향적 수고 꼴통의 사고를 가진 세력으로 보수가치를 훼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 변호인들이 '탄핵이 인용돼도 결코 승복 못한다, 인용되면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피바다 된다, 내란상태 된다' 등 시가전(市街戰)까지 언급하며, 국민의 피를 보겠다는 끔찍한 발언을 한다."며 "이건 집단광기의 발현."이라고 김평우, 서석구 등 박 대통령의 변호인들의 태극기 집회 참석과 발언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취임 4주년을 맞은 박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통합은 온데간데없이 국민들끼리 서로 비방하고 분노하며 하루가 다르게 갈등상황으로 치닫는다."며 "과연 박 대통령이 원하는 정치며 국정이었는지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국민들을 생각하면 더 이상 나라가 두 동강 나는 걸 방치하면 안 된다."며 "사태수습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일부 대선주자가 위험한 행동을 한다."며 "시민은 광장에서 분노할 수 있지만 정치인은 누그러뜨려야한다. 분노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망국적 행위고, 이런 행동 자체는 대통령 될 자격이 전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양극단 시위에 연일 참가하고 있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손학규, 심상정, 김문수, 이인제, 김관용은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며 "유승민, 남경필, 안철수 후보는 이 시위에 불참하면서 헌재의 결정에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촛불집회와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대선주자들을 직접 저격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