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讀書)는 사람의 생각을 바꾼다. 바뀐 생각이나 사고가 우리들의 미래까지 변화를 가져 온다.변화된 현재부터 미래까지로 우리의 인문정신이 작용하여, 역사를 창조한다. 지금은 스마트 폰이 대세로써,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고는 있다.그러나 그 근원을 따지고 들어간다면, 밑바탕엔 독서로 쌓은 사고나 인문학적인 발상이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독서가 우리들의 미래까지를 바꾸고, 나아가 역사의 변혁까지를 가져온다면, 책을 읽는다는 행위 그 자체가 역사를 만들어가는 행위이다.더구나 종이에 적힌 글자를 읽을 때에, 사람의 사고력은 큼 힘을 발휘한다면,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독서를 한다면, 우리의 생활도 바뀔 것이다.사람들이 붐비는 공원 같은 지역에 책을 가까이 할 수가 있는 공공시설이 있다면, 그 지자체는 미래가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구미시가 캐나다 뉴마켓시(Town of Newmarket, 시장 토니 반 바이넌)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2일 오퍼레이션센터에서 오픈 라이브러리(Open Library)인 ‘스토리 팟’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데 합의했다.오픈 라이브러리는 독서로 열린 공간을 뜻한다.이날 남유진 시장, 토니 반 바이넌 뉴마켓시장, 존 타일러 시의회의장, 뉴마켓도서관, 뉴마켓 오퍼레이션 센터, 제작사 AKB, 기부회사 할리스 웰스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스토리 팟은 야외에 설치된 작은 도서관이다.주간에는 공원이나 도심의 독서쉼터로 이용한다.야간에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전지가 생산한 전기로 LED조명을 밝혀, 주변경관을 살리는 효과도 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독서와 공원의 결합으로써, 도시의 공간 활용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진화된 주·야간 시민들이 활용할 소중한 쉼터이다. 뉴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강좌가 운영되는 커뮤니티센터 앞의 강변 산책로인 리버워크에 스토리 팟이 위치해, 이용률이 높다.공원 야경이 좋아졌다. 설치 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구미시에서도 스토리 팟을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금오산, 동락공원, 낙동강 체육공원 등 자연환경이 좋고 실제로 독서와 연결 가능한 지역에 설치해, 독서문화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남유진 시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 11년 동안 추진해 온 문화예술진흥 정책에 방점을 찍는 계기가 마련됐다.향후 국내 인문정신 창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평(自評)했다. 방문단의 활동성과를 닐 암스트롱의 최초 달 착륙에 비유하며, 달 착륙이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었다.하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었다. 마찬가지로 이번 방문은, 구미에서 특화된 독서운동인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이 큰 도약을 이룬 것이라며 의미를 덧붙였다.책으로 생각을 나누며 소통을 이어온 구미시가 2017년 새로운 출발점에 선 셈이다.구미시는 지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와 교류하며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의 제2 도약을 이뤄, 책 읽는 도시로 자리 잡아 구미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어느 지자체가 시민들의 쉼터로 공원을 조성하거나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시민들의 독서와 책 그리고 공원을 한 묶음 조성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행정이다.대개 지자체는 주민행복의 행정을 추진한다. 사람들의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 인문적인 사고가 행복의 첫 출발선이다. 이는 독서로써 구현된다. 구미시가 국내에서 첫 사례이니, 구미시의 미래 책임이 아주 크다.구미시가 하기 나름에 따라,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독서와 공원은 결합은 그 효과의 창출 면에선, 늦을 것이다.이를수록 구미시는 담당 사서(司書)와 예산의 증액에 온 행정력을 다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