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샛별' 김민석(18·평촌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김민석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을 기록, 1위에 올랐다.전날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29·대한항공),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일군 김민석은 2관왕에 등극했다.이달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뽐낸 김민석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1500m 적수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첫 동계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김민석은 한층 자신감을 안고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초반 300m를 24초35로 통과한 김민석은 이후 한 바퀴(400m)를 26초11로 주파하며 기록을 끌어올렸다. 700~1100m 구간을 27초96으로 통과하며 페이스를 유지한 김민석은 마지막 400m에서 28초80을 기록, 스퍼트를 올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1분46초76을 기록한 오다 다쿠로(일본)에게 돌아갔고, 일본의 곤도 타로가 1분47초88로 3위에 올랐다.함께 출전한 김진수(25·강원도청)는 1분47초98을 기록, 5위에 그쳐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오비히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