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2일(현지시간) 그리스가 현재 부채 탕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독일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재와 만난 뒤 현지 공영방송 ARD에 그리스는 현재로써 부채탕감(haircut)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의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정부가 구조개혁에 진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연금제도와 소득세 등 여러 분야에서 구조개혁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의 부채탕감에 대해 “현재까지는 필요 없다”면서도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그리스의 채무구조 재조정과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0일 현재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2019년부터 구조개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베를린=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