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향해 다시 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다음달 13일부터 22일까지 서수원실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나설 18명의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삼척시청 정지해(32)와 골키퍼 주희(27·서울시청) 등 2017년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활약 중인 맏언니급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다. 권한나(27·서울시청), 최수민(27·이상 서울시청), 류은희(27·부산시설공단), 심해인(29·부산시설공단), 정유라(25), 김진이(23·이상 컬러풀대구), 유소정(20·SK슈가글라이더즈) 등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들도 대거 합류했다. 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핸드볼코리아리그에 합류한 골키퍼 박새영(22·경남개발공사)과 실업 3년차 박준희(20·부산시설공단) 등도 태극마크와 연을 맺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5번 모두 참가해 12번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3회 연속 우승과 함께 아시아 정상을 재확인한다는 각오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과 데이터에 기반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주전과 비주전 구분이 없는 팀, 항상 실전에 강하면서도 세대교체를 염두해 둔 대표팀 운영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올해 세계선수권이다.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12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상위권 성적이 가능한 대표팀 구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은 26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를 마친 뒤 곧장 소집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