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의 공격을 받아 암살 당하는 장면을 담은 CCTV 동영상이 20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현지매체 더스타는 김정남이 피습 당하는 순간을 포착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여러 각도의 CCTV가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으로,분량은 약 5분이다. 영상에는 김정남이 공항 로비에서 항공편 스케줄을 확인한 후 무인발권 키오스에 접근하자 두 여성이 반대방향에서 다가오더니, 그 중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내려오는 여성이 김정남 뒤에서 머리에 팔을 둘러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으로 추정된다. 여성들이 김정남을 공격한 후 불과 몇 초 만에 재빨리 현장을 떠났다.이 영상에는 공격 직후 김정남이 안내데스크에 가서 두 명의 직원에게 상태를 이야기하는 모습, 직원들이 김정남을 아래층에 있는 정복 경찰들에게 데리고 가는 모습, 김정남이 경찰에게 뭔가 설명한 후 공항 내 병원으로 데려가는 모습도 담겨 있다. 그동안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들이 공항 입구에 서있는 모습, 김정남이 피습 당한 직후 모습의 사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동영상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후지TV와 TBS방송은 이 영상을 입수해 방송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