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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러 제재 해제안, 백악관에 전달”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0 16:10 수정 2017.02.20 16:10

NYT, 우크라 동부 러 병력 전면 철수 포함NYT, 우크라 동부 러 병력 전면 철수 포함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연계설로 사임하기 일주일 전에 러시아 제재 해제 계획안이 백악관에 전달됐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우크라이나 의원인 안드리 아르테멘코와 미국인 사업가 펠릭스 세이터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 등이 뉴욕에 위치한 로우스 리전시 호텔에서 러시아 제재 해제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아르테멘코 의원이 작성한 계획안이 코언에게 전해졌고 이후 플린에게 다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이 이뤄진 로우스 리전시 호텔은 사업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맨해튼의 고급 호텔이다. 아르테멘코가 코언에게 전달한 러시아 제재 해제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 병력의 전면적인 철수가 포함됐다. 또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계기가 됐던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50년 또는 100년간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 국민투표에 부치는 계획도 들어있다고 NYT는 전했다.백악관이 이런 러시아 제재 해제 계획안을 깊이 있게 검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유착설에 대한 미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던 시점에서 문서가 전달됐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아르테멘코는 지난 1월20일 거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자신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안을 미국의 정치인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멘코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립 관계이다.아르테멘코는 포로셴코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부패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인 발레리 찰리는 "아르테멘코는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어떤 외국 정부에도 평화안을 제출할 권리가 없다.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 위반이다"라고 비판했다.세이터는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소련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두 블록 떨어진 베이록 그룹에서 임원으로 일했고 이후 트럼프 경제고문으로 활약했다.변호사인 코언은 2007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특별고문으로 합류했으며 트럼프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충성스러운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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