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기말고사, 과목별 편차 크지 않게 관리 다음달 입학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공부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 1~2때는 내신에 집중해 기초실력을 쌓고 고3때는 수능을 중심에 두고 내신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고1, 2 때 내신 공부를 통해 기초를 제대로 닦아놓지 않으면 아무리 수능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이유다. 고3때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형문제에 익숙해 지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1 학생수가 7만여명 감소하면서 고교당 평균 학생수가 29명정도 줄어드는 데다 일반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학생들의 일반고 진학이 늘 것으로 보여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고1의 대입전략을 살펴보자. ◇임원, 동아리 선택에 신중하라= 신학기 임원이 되면 교우, 교사들과 친밀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임원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급을 위한 봉사, 나눔, 희생을 하는 자리로 인식돼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임원이 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고,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분명히 정해야 한다.동아리 활동은 관심 분야에 대한 자발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선택 역시 중요하다. 입학전 진학하는 고교의 동아리 정보를 확인해 관심있는 동아리를 2개 정도 정해 두자. 선호가 높은 방송, 경제, 수학, 과학탐구반 등은 경쟁이 치열할 수 있는 만큼 선발방식이 선착순인지, 면접을 통한 선발인지 파악해 대비한다.◇중간고사에 사활을 걸어라= 입학후 치르는 중간고사는 내신관리, 입시의 출발점이다. 일부 학생들은 관심있는 과목만 집중해서 학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자연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이 수학, 과학에만 집중하고 국어, 사회를 소홀히 해 성적 편차가 크면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 전공관련 교과외에도 전반적인 학업성취도가 반영되기 때문이다.특히 한국사 과목의 경우 보통 1학년때만 배우지만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능 필수영역이기 때문에 1학년때 잘 정리해 놓지 않으면 고3때 따로 학습해야 해 부담이 될 수 있다.◇경시대회·교내활동실적 쌓아라= 5월과 6월 사이 많은 교내 활동이 이뤄진다. 고1때는 가급적 다양한 경시대회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여러 분야를 접해보면서 내게 맞는 적성을 알아낼 수 있다. 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자기소개서에 경시대회를 준비한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 성향과 전공 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다.유적답사, 명사특강 등 진로활동에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1학년때는 어떤 진로가 내게 어울리는지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것이 좋다. 진로활동 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해당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질문거리도 나올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진로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으로 기록돼 대입 전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여름방학, 2학기 예습·독서 필수= 여름방학때는 2학기 과정을 예습하고 일부 부족하다고 판단한 과목들에 한해 배운 내용을 가능한 빠르게 복습해야 한다.2학기 과정을 예습할 때는 특정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주요 교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내신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 방학 중 틈틈이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못해도 3권 정도는 정독하는 것이 좋다.◇2학기 기말고사로 반전 노려야= 대입 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 향상 정도도 반영된다. 내신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기말고사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말고사 전 4~5주 정도 공부에 집중하면 좋다.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1학기 성적이 저조하다고 내신을 포기하거나, 관심분야가 있다고 다른 분야 활동에 무관심한 것은 대입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1학년 때는 학기 초 연간계획표를 출력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일정에 따라 대비해 나가는 것이 최상의 대입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