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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급속수 처리車’전국 누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2.16 16:10 수정 2017.02.16 16:10

경주시 특허‘하루 50t 처리’경주시 특허‘하루 50t 처리’

사람의 일상생활과 자연을 둘러싸고 있는 깨끗한 환경은 전적으로 청정한 물에 달려있다. 청정한 물은 더렵혀진 자연을 복원시킨다. 물은 자연의 복원력이기에 그렇다.현대는 대량생산하여, 소비도 대량으로 하는 바람에 대량 쓰레기가 걸핏하면, 오폐수로 사람의 건강과 원래의 자연을 훼손한다.오폐수를 되도록 경제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당대가 풀어야할 숙제이다.숙제이되, 오폐수가 갑작스레 발생하여, 환경오염의 주법이 될 때는 신속한 처리가 요구된다. 이 같은 요구에 경주시가 ‘오폐수 119’차량을 만들어, 우리의 주목을 받고 있다.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한 전국 최초의 수처리 관련 지자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 수처리시스템(GJ-R)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으로도 제작했다.국내외 수처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3억 원이다.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었다.이동식 급속 제거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했다. 1일 50톤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다.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처리가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벌써부터 현장적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급속수처리시설 ‘GJ-R’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3년에 걸친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이다.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했다.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모델은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신기술이다.12시간에서 약 15분은 오폐수의 확산을 막는 그야말로, 위에서 짚은 그대로의 오폐수의 119라고 해도 조금의 손색이 없는 경주시의 쾌거이다. 특허획득도 지자체로선 아주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북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 전국에서 다수의 하수처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국내사업 이외에도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음용수 공급 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의 진행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경주시는 급속수처리기술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이동식급속제거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 내 녹조제거 시범시설로써 활용할 예정이다.이후 하·폐수 현장 테스트를 거쳐 각종 물산업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형태로 제작하여 급변하는 물산업 시장에 대응한다.관내 수처리 비상상황 발생 등 수질오염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 앞으로 경북도와 연계하여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을 국내외 우수사례로 널리 전파하여, 물산업 선도 지역으로써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미래창조과학부의 ‘한국의 좋은 물 연구 활성화 방안’ 발표에 따르면, 금년부터 2022년까지 총 225억 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물 시장은 500조 원 정도로, 해마다 급성장하는 추세다.미래부에 따르면, 기초연구로 ‘좋은 물’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다. 물속에 어떤 분자가 있는지 첨단장비로 파악한다.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참여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도 동참한다.경주시는 오폐수 119에서, ‘먹는 좋은 물’까지로 가야한다.이땐 정부의 방침을 접목한다면, 119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500조 물시장을 선점할 호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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