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연봉 1억원 이상의 국내 근로자 수는 39만명으로 전년대비 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연봉 6000만원 이상을 받는 생산직, 기능직, 정비원 등 기능 종사자는 2만명이상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68만명 원시데이터를 분석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제외한 국내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432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625만원 이상, 상위 30%는 3640만원 이상, 상위 40%는 3000만원 이상, 상위 50%는 25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국내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281만원으로 나타나 2014년 평균 연봉인 3234만원에서 47만원(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의 연봉(중위연봉)은 2500만원으로 2014년 2465만원보다 35만원(1.4%) 올랐다. 소득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상위10% 이상) 9452만원 ▲9분위(10~20%) 5428만원 ▲8분위(20~30%) 4096만원 ▲7분위(30~40%) 3323만원 ▲6분위(40~50%) 2754만원 ▲5분위(50~60%) 2316만원 ▲4분위(60~70%) 1936만원 ▲3분위(70~80%) 1620만원 ▲2분위(80~90%) 1273만원 ▲1분위(90~100%) 601만원이었다. 근로자 특성별 연봉 수준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6544만원으로 소득상위 9.5%,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3363만원으로 소득 상위 34.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266만원(4.2%),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40만원(1.2%) 올랐다. 연봉 금액별 근로자 수는 ▲연봉 '1억원이상'은 39만명(2.7%) ▲'1억원 미만∼8000만원'은 41만명(2.8%)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96만명(6.5%) ▲'6000만원 미만∼4000만원'은 203만명(13.8%) ▲'4000만원 미만∼2000만원'은 554만명(37.7%) ▲'2000만원 미만'은 535만명(36.5%)으로 분석됐다.연봉 금액별로 살펴봤을 때 2014년 대비 근로자 수 증가폭이 가장 높았던 구간은 '1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만명이 늘어 11.6% 상승했다.직종별로 살펴보면 연구직, 고기술직 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자 수가 3만5931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판매 종사자(4014명), 사무종사자(2996명) 등이었다.또 '8000만원 미만~6000만원' 7만명(8.4%), '6000만원 미만~4000만원' 12만명(6.1%), '4000만원 미만~2000만원' 31만명(5.8%), '2000만원 미만' 11만명(2.1%) 등으로 근로자 수 증가폭이 높았다.유일하게 '1억원 미만~8000만원' 구간의 근로자 수는 6229명이 줄었다. 이 구간에서는 직종별로 생산직, 기능직, 정비원 등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가 전년 대비 1만4836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관리자'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직종이 각각 1669명, 1660명 줄어 뒤를 이었다. 다만 사무종사자는 1만3552명이 늘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직종은 '1억원 이상' 구간과 '8000만원 미만~6000만원' 구간에서도 각각 4945명, 2004명 줄었다.